[먹는약] 아젤란정 - 2세대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비염 치료약)
10월말로 가면서 일교차가 더 커졌다. 환절기 임에도 올해는 별로 비염으로 고생하는 것 없이 넘어가는구나.. 싶었었는데, 이틀 전부터 한 쪽 코가 막히더니, 피도 나고, 급기야 몇일전부터는 콧구멍을 벌렁거리기만 해도 아프다.
코 속에 여드름이 낫나.. 하고 넘기려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오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벌써 6년 전 정도 부터 자주 다니는 선릉역 근처 이비인후과인데, 전형적인 비염이라고 하시며 "지르텍" 같은 알레르기 비염 약을 먹을때가 되었다고 하신다.
처방해주신 약은, "아젤론정" 위주의 비염 치료약과 나잘 스프레이인 "아바미스".
"아젤론정"은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검색해보니, 지르텍과 유사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고. 다만, 지르텍 등은 일반의약품인데 비해, 아젤론정은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이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졸음 등을 개선한 2세대 제품으로는 세티리진염산염이 주성분인 "지르텍", 로라티딘이 주성분인 "클라리틴", 아젤라스틴염산염이 주성분인 "아젭틴" 등이 있으며 "아젤란정"은 한국알리코팜이 제조 및 수입하는 아젤라스틴염산염 계열 약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코스트코나 월마트에서도 지르텍과 클라리틴의 제네릭 버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이미 10여년 전 부터 두 약이 알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성분이 동일하면서 더 싼 약도 있어 약사님들께 문의하면 안내주신다고 하며, 해외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구매 한도 등 제한 있으니 유의)
2016년 미국 출장시 Kroger 계열 마트에서 구매한 로라티딘 제네릭 버전.. 정말 몇불 안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 늦게 약 먹고 지금 보니 코 점막은 가라앉아 양쪽 코로 숨은 쉬어지는데, 여전히 코는 너무 아프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을런지. 뭐 여튼 내가 아프고 힘든건 그러려니 할텐데, 이런 걸 유전으로 물려받아 고생할(이미 환절기면 고생하고 있지만) 주원이에게 미안한 마음..